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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승우(수원FC)를 다시 유럽에 보낼 수 있도록…."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팀 K리그'의 감독을 맡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K리그를 대표하는 김진수 이승우를 비롯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해 영광스럽다. 토트넘을 상대로 세계적인 클럽,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해 더 뜻깊은 날이 될 것 같다. 그래도 경기는 경기다. 짧지만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잘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중 열리는 이벤트 경기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선수들은 무더위 속 체력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세징야(대구FC), 엄원상(울산 현대) 등 일부 선수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 감독은 "지난주 토요일에 경기한 선수도 있고, 일요일에 경기한 선수도 있다. 컨디션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다. 바쁜 일정에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기꺼이 이벤트 경기지만 한국 축구, K리그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즐겁게 모였다. 1박2일 동안 즐거운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 팬들과 소통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체력 관리, 부상 조심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당초 "이벤트성 경기라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래도 프로 선수라면 연습 경기도 패하면 안 된다. 이런 경기도 승리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예상해본다면 2대2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목표를 수정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의지를 보이니 수정해야 겠다. 2대0 정도로 하겠다. 꼭 콘테 감독님을 꺾어보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