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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잠잠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아약스 공, 수 핵심 듀오와 개인적 합의를 마쳤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8일(한국시각) 맨유가 아약스의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둘 모두 맨유행을 원한다. 맨유와 아약스 사이에 이적료 조율 문제만 남았다.
말라시아를 신호탄으로 알찬 영입이 줄지어 발표될 전망이다.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 자유계약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협상도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안토니와 마르티네스 영입도 잘 풀려가는 모양이다.
다만 주요 전력을 한순간에 잃게 생긴 아약스가 순순히 선수를 내줄지는 미지수다. 익스프레스는 '아약스는 이 듀오의 이적료로 총 1억610만파운드(약 1650억원)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천문학적인 액수지만 세계적인 빅클럽 맨유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안토니와 마르티네스 본인들이 맨유행을 원한다. 맨유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 출신이기 때문에 이들을 잘 안다. 바르셀로나의 데 용도 아약스 시절 텐하흐와 한솥밥을 먹었다.
익스프레스는 '두 선수가 클럽을 향해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의 경우 맨유 외에 아스날도 영입을 원한다. 아약스는 이들을 맨유에 쉽게 보내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적료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마르티네즈는 아르헨티나 국적이다. 자국 리그를 거쳐 2019년 아약스에 입단했다. 익스프레스는 '마르티네스는 중앙 수비, 왼쪽 수비,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출신 윙어다. 2020년부터 아약스에서 뛰었다.
맨유는 한편 이날 태국과 호주 등을 거치는 프리시즌 월드투어를 출발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이적을 요청한 호날두는 불참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