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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울산 현대가 대구FC 원정을 떠난다.
울산은 9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5일 강원FC와 홈경기에서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서 탈출,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9분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울산은 흔들리지 않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상대 문전에서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엄원상이 마무리하며 승리 축배를 들었다.
침묵을 지켰던 공격진이 살아났다. 레오나르도가 5월 21일 김천상무 원정 이후 45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 2일 포항스틸러스에서 골반 통증을 느껴 결장했던 엄원상이 복귀골을 신고했다. 레오나르도 8골-3도움, 엄원상 9골-4도움의 지표가 말해주듯 두 선수가 살아나자 울산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아마노(6골 1도움)다. 아마노는 4월 9일 대구와 홈경기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골로 동점골을 터트려 3대1 역전승의 토대를 마련했다. 4월 5일 제주 유나이티드전까지 포함하면 2경기 연속 프리킥 골로 축구도사의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바코와 엄원상도 득점포를 가동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울산은 대구에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 28승13무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지만, 이번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기세를 대구전까지 잇겠다는 목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