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구단도 자존심이 있지! 맨유 '3일 연속 훈련 불참' 호날두 판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7-07 09:51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도 더 이상 선수에 끌려다니지 않기로 결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를 팔기로 했다.

7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호날두가 올드트래포드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분명히 밝혔고, 3일 연속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제 구단은 호날두의 이적 통보에 손을 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호날두를 잔류시켜야 할 자원으로 분류했다. 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3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뜨리며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괜찮은 지표를 찍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급 25% 삭감에 분노한 호날두가 이적을 통보했고, 구단은 어루고 달래봤지만 결국 잔류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을 통해 다시 태어나려고 하고 있는 과정이라 호날두와 긴 감정싸움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영국 데일리 메일의 설명.

무엇보다 호날두는 맨유 훈련에 3일 연속 불참 중이다. 맨유는 지난 5일 "가족 사정 때문"이라고 포장했지만, 결국 이적 통보 뒤 무단 불참이었다.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맨유는 지난해 호날두를 유벤투스에서 데려올 당시 2500만유로(약 33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때문에 호날두를 데려가려면 적어도 절반의 이적료는 내야 할 전망이다.

사실 호날두의 상황도 그리 좋은 건 아니다. 구단에 이적통보를 한 뒤 에이전트 조지 멘데스가 유럽 빅 클럽에 영입 제안을 넣었지만, 쉽게 관심을 드러내는 구단이 없다. 37세의 나이, 높은 주급, 제어하기 힘든 성격 등에 구단들이 고개를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올리버 칸 CEO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호날두는 뮌헨 철학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