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2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답답하던 흐름 끝에 후반 30분 레오나르도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울산은 9분 뒤 강원의 신입 외인 발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다행히 후반 42분 엄원상이 또 다시 극장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또 한번 상대의 그물망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홍 감독은 "전반전에 좀 더 상대 배후를 침투했어야 했다. 엉뚱한 타이밍에 볼이 올라가다보니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고 재차 설명했다.
후반 중반 이후 선제골에도 동점골을 내준 데 대해서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위기였지만 반대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나 역시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장면도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다. 실망감도 컸지만 견뎌낼 수 있는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이날 박주영을 처음으로 K리그에서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그는 "레오나르도도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박주영이 충분히 역할을 다했다. 특히 골대 앞 움직임은 좋다. 그 부분도 하프타임 때 얘기했다. 크로스 타이밍이 조금 안 맞긴 했지만 앞에서 잘 견뎠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