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가 짠돌이라지만, 감독을 민항기에 태워? "미친 짓이다" 논란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7-05 21:26 | 최종수정 2022-07-05 21:46


안토니오 콘테 감독(오른쪽).더 선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민항기에 불쑥 나타나 팬들이 깜짝 놀랐다.

영국 '더 선'은 5일(이하 한국시각) '콘테가 전용기를 거부하고 민항기를 이용해 승객들을 기절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콘테는 4일 고국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교통편으로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선택한 것이다. 팬들이 기절할 정도로 신기했던 모양이다.

한 네티즌은 콘테가 지나가는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촬영했다. 4일 SNS에 공개된 이 영상은 조회수가 벌써 180만을 돌파했다.

이 네티즌은 '나는 토트넘이 구두쇠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콘테가 민항기를 타도록 하다니 미친 짓이다'라고 꼬집었다.

더 선은 '콘테는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약 28만파운드(약 4억4000만원)를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여름 휴가에서 돌아오기 위해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라고 표현했다.

토트넘이 전용기를 제공하지 않은 것인지, 콘테가 일부러 민항기를 이용한 것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콘테의 소탈한 모습에 공감했다.


한 팬은 "평범한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가 정상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비행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팬은 "마음에 든다. 그가 부자라고 해서 어디든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다니지는 않는다. 아주 현실적이다.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공격적이고 착실한 영입을 통해 '구두쇠'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에버튼에게 5000만파운드(약 786억원)를 화끈하게 질러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중앙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와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잡았다. FC 바르셀로나에서는 중앙 수비스 클레망 랑글레 영입이 임박했다. 이 외에 에버튼의 특급 유망주 윙어 앤서니 고든까지 노리는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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