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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에 비밀 요원(secret agent)'이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각) 첼시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비밀 요원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으로부터 사실상 버림 받은 상태다. PSG는 차세대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대형 재계약에 성공했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새롭게 구성하기로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가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태양이 두 개일 수 없다. 리오넬 메시는 이미 전성기가 훌쩍 지났다. 음바페의 조연으로 물러날 수 있다. 네이마르는 아니다.
이 소식을 듣고 네이마르 영입 검토에 나선 클럽들은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다.
네이마르의 절친 실바는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그는 첼시로 와야 한다. 그 일이 진짜 일어난다면 정말 최고의 시나리오다. 네이마르에 대해서는 설명이 더 필요 없다. 나는 솔직히 아는 바가 없지만 꼭 첼시로 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를 두고 프랑스 미디어 '르 파리지엔'이 의도가 있는 발언이라 지적했다. 프 파리지엔은 '실바의 코멘트는 단지 우연이 아니다. 처음 한 말이 아닐 것이다. 단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처음 했을 것'이라 의혹을 제기하며 '실바는 아마 네이마르에게 여러 차례 첼시로 오라고 이야기 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즉, 익스프레스는 이런 정황을 두고 첼시가 실바를 비밀 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조명한 것이다.
다만 실제로 네이마르를 영입할 능력이 되는 구단도 첼시 아니면 맨유나 뉴캐슬 정도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최소 2억유로(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빌딩을 천명한 맨유가 거액을 쓸 가능성은 낮다. 뉴캐슬은 돈이 많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여러 모로 첼시가 가장 자연스러운 행선지임에는 틀림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