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과 계약한 맨유, '펠릭스'를 영입한 벤피카…'이·왜·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6-30 13:05 | 최종수정 2022-06-30 13:15


지단 이크발. 사진=맨유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선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지난 28일, 흥미로운 두 가지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맨유가 '지단'과 계약하고, 벤피카가 '주앙 펠릭스'를 영입했다! 놀랍게도, '실화'다.

맨유는 최근 19세가 된 지단 이크발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크발은 이라크인 어머니와 파키스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박투박과 10번 역할을 두루 맡을 수 있다.

지단이란 이름을 프랑스와 레알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선수인 지네딘 지단에서 따온 건 아니다. 지단은 아랍어로 '성장, 진화'를 의미한다.

이크발은 지난시즌 영보이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을 보였다. 이를 통해 맨유에서 뛴 최초의 영국 태생 남아시아 선수로 이름 올렸다.

영국 여권을 소지한 그는 잉글랜드, 이라크, 파키스탄 대표팀 중에서 이라크를 택했다. 올 초 대표팀에 발탁해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다가오는 시즌, 에릭 텐하흐 신임감독이 이끄는 맨유에서 1군 스쿼드 진입에 도전한다.


'골키퍼' 주앙 펠릭스. 사진=벤피카 홈페이지
같은 날,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는 포르투갈 3부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 소속의 19세 골키퍼 주앙 펠릭스를 영입했다.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2019년 벤피카에 1억2600만유로의 이적료를 남기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포르투갈 국대 공격수' 주앙 펠릭스(23)와 동명이인이다.

벤피카 유스팀에는 이미 펠릭스가 두 명 더 있다. 한 명은 주앙의 동생인 우고 펠릭스(18)다. 1m60 단신 미드필더인 우고는 벤피카 유스팀 선수 중 최고의 재능으로 꼽힌다. 2021년 '가디언'이 선정한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펠릭스는 이번에 벤피카에 입단한 골키퍼 주앙 펠릭스의 동생인 누누 펠릭스(18)다.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현재 벤피카 B팀에 속해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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