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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도 짤렸는데 받을 건 다 받고 나가야지" 포체티노 성과급 26억 놓고 PSG와 충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23:47 | 최종수정 2022-06-29 00:05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리그 우승하고도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파리생제르맹(PSG) 퇴장이 늦어지고 있다.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면, PSG 구단과 포체티노 감독은 계약기간 1년이 남았고, 프랑스 리그 1은 우승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된 부분에 대한 1280만파운드(약 201억원) 보상안에 합의했다. 다만 추가 상금 170만파운드(약 26억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원래 계약에 포함된 성과급은 지급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레퀴프에 따르면, 경질 위로금 패키지에는 성과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8개월간 PSG를 이끌며 2021~2022시즌 리그 1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부진했다.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이후 경질설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PSG 구단도 포체티노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었다. 결국 PSG는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포체티노와 일찍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PSG의 옹졸한 모습이 현지 매체에 의해 계속 폭로됐다. PSG는 포체티노에게 위약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포체티노의 맨유행을 푸시하기도.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 계획이 무산되자 이번에는 대놓고 위약금을 깎아달라고 나섰다.

PSG가 포체티노에게 지급해야 할 위약금은 포체티노 및 그의 코칭스태프 잔여연봉 등을 포함해 총 1700만파운드(약 256억원)에 달했다. 다만 PSG는 이걸 깎으려 했고, 1280만파운드에 합의됐다. 그러나 성과급 부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 포체티노 감독이 끝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전적 부분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지 않자 2022~2023시즌 대비 훈련 개시를 일주일 앞둔 PSG는 신임 감독 발표도 미루고 있다. 레퀴프는 'PSG는 이러한 지연이 시즌 전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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