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설기현 경남 감독이 광주 원정 경기 승리에 대한 큰 만족감을 표했다.
경남은 26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대1 대승했다. 앞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경남은 4경기만에 승리를 따내며 승점 28점을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5위 충남아산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
경남은 전반 11분 에르난데스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5분 박한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중반 티아고, 이민기 에르난데스의 연속골로 3골차 대승을 따냈다.
설 감독은 "다득점 승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팀 득점은 선두권이었지만, 윌리안 빠지고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최근엔 득점력이 떨어지면서 결과를 못 가져왔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린 면이 있다.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수 모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주부터 K리그2는 3라운드에 돌입한다. 설 감독은 "1라운드 때 결과가 안 좋았다. 2라운드 들어오면서 2패밖에 하지 않았다. 20경기를 치렀고, 오늘부터 20경기를 다시 한다. 윌리안이 나가고, 부임 후 처음으로 3무를 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전환이 필요했다. 광주를 상대로 지는 것과 이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티아고는 12호골을 쐈고, 2골을 보탠 에르난데스는 9골째를 기록했다. '에이스' 윌리안이 대전으로 떠났지만, 두 브라질리언의 득점만 합해도 21골이다. 설 감독은 "승격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득점력이 필요하다. 작년엔 과정이 좋았지만, 마무리가 안됐다"며 "에르난데스는 (스트라이커)뒤에서 뛰면서 매년 1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지금 그에 준하는 골을 넣었는데, 앞으론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티아고 외에)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해주면 분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경남은 윌리안의 대체자로 티아고와 같은 타깃 스트라이커 유형을 찾고 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