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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대형 경기장은 관리에 많은 돈이 든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전국에 지어진 10개 경기장 역시 유지 관리에 큰 돈이 들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처럼 매년 흑자를 내는 경기장도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19년 58억원 흑자를 냈다. 누적된 흑자로 건축비도 지난해까지 모두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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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에 있는 아스파이어 커맨드 센터로 향했다. 처음에는 큰 기대가 없었다. 로지스틱스 이야기를 하길래 물류 센터 정도로 생각했다. 큰 오산이었다. 메인 룸으로 향했다. 큰 화면이 벽 전면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자신들이 맡은 일을 하고 있었다. 우주선 발사와 관리를 맡는 미항공우주국(NASA) 메인 커멘드센터 같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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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스 압둘라히만 최고 관리자는 "가장 큰 강점은 비용 절감"이라고 자신했다. 8개 경기장에 따로 따로 관리 시스템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커맨드 센터는 한 번에 75명씩 3교대로 돌아간다. 이들이 모든 것을 관리한다. 각 경기장에 상주해있는 관리 요원들은 최소화했다. 그에 대한 인건비가 크게 줄어들었다.
효율성도 증대시켰다. 각각의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에 대한 결정을 중앙에서 한 번에 보고 내릴 수 있다. 그만큼 시간적 공간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압둘라히만 최고 관리자는 "8개 경기장으로 분산되어 있을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줄였기에 큰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경기장 혹은 또 다른 퍼실리티 관리의 미래"라고 자신했다. 도하(카타르)=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