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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맞나.
잉글랜드가 '복병' 헝가리에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의 A매치 패배는 지난 2020년 11월 벨기에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0대2 패배 이후 22경기, 1년7개월 만이다.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대표팀 A매치 최다골 주인공 웨인 루니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A매치 49골을 기록 중인 잉글랜드대표팀 주장 케인은 지난 3월 스위스와의 A매치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웨인 루니의 최다골 53골 기록에 단 4골만 남겨둔 바 있다.
반면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I조에서 잉글랜드와 폴란드에 이어 알바니아에게까지 밀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던 헝가리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8개월 만에 승리하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9월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I조 4차전에서 헝가리 관중들이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것에 대한 징계의 의미였다. 당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헝가리 관중들은 라힘 스털링, 주드 벨링엄 등 잉글랜드 흑인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인종차별적 야유를 퍼부었고, 스털링이 선제골을 터트리자 그라운드로 물건을 던지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은 '헝가리와 잉글랜드의 월드컵 예선 경기 중 많은 관중의 인종차별적 행동과 관련해 징계위원회가 헝가리축구협회에 무관중 경기와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헝가리는 두 차례 A매치 홈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잉글랜드는 오는 8일 독일. 헝가리는 같은 날 이탈리아와 리그A 3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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