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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버러(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그 어느때보다 후끈한 열기였다. 참가자들 모두 매순간 매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멘토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질문도 날카로웠다. 영국 선진 축구 현장에 목말라있던 일반인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갈증을 제대로 풀어주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축구사랑나눔재단이 실시한 해외 사회 공헌 교육 프로그램 'Dream Flight 11(꿈의 비행 11)'에 한 파트를 지난 13일 따라가봤다.
영국 런던에서 차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러프버러 대학. 스포츠 관련 학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이다. 이곳에 한국인 청년들이 왔다. Dream Flight 11(꿈의 비행 11)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시작부터 관심은 컸다. 경기단체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기 해외 연수를 하는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었다. 평소 스포츠 산업에 몸을 담고 싶어하던 많은 일반인 대학생들과 취준생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지원도 넘쳤다. 총 182명이 지원했다. KFA와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심사를 통해 11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빡빡한 일정이었다. 5월 7일 입국한 후 16일 출국까지 교육과 멘토와의 만남으로 가득했다. 첼시 위민과 토트넘 위민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과 조소현과의 만남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두 선수가 친언니, 친누나처럼 친근하게 대해주고 격려를 해줘서 너무나 고마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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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이스 산업에 대한 현지 실사도 큰 도움이었다. 참가자들은 영국 전역을 누볐다. 영국 런던에 있는 사회적 기업이자 스포츠 컴플렉스인 켄싱턴 레저 센터를 방문했다. 스포츠 산업 기반 시설이 추구하는 가치와 긍정적인 역할 그리고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웸블리도 방문했다. 경기장은 물론이고 공연장 그리고 각종 장소로서 활용되는 스포츠 경기장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런던에서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헐로 향했다. 헐에서는 지역 축구협회 그리고 2부리그 헐시티와의 만남이 있었다. KFA와 이안 블란차드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심판교육강사와의 인연이 있었다. 블란차드는 KFA 심판들을 교육하기 위해 한국을 자주 방문했다. KFA의 우수 심판 연수도 맡아서 진행했다. 이제 축구계에서 은퇴했지만 KFA의 요청에 로컬 매니저로 나서 헐시티 등과의 만남을 주선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런던으로 내려오며 러프버러를 방문했다. 러프버러 대학은 QS 세계대학순위 스포츠 분야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 분야 명문 대학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매니지먼트, 마케팅, 코칭, 심리, 분석 등 코스를 세세하게 제공하고 있고, 수준 높은 교내 스포츠 시설과 활발한 산학연계를 보유하고 있다.
김상경 박사와 마이스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참가자들은 대학 내 스포츠 시설들을 돌아보며 감탄을 그치지 않았다. 국제 규격의 육상 훈련 시설과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대표팀 선수들까지 훈련을 위해 이용하는 시설들이었다.
참가자들은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느냐. 기회를 제공해준 KFA와 축구사랑나눔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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