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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벤투호의 시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6월 A매치 4연전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발걸음이다. 하지만 걱정은 크다. '수비의 핵' 김민재(페네르바체)는 고질인 오른발 복사뼈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최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인 상태라 차출은 불가능하다. 이재성(마인츠)도 무릎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해외파 가운데 손흥민(토트넘)만 건재하다는 볼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된 박지수(김천)가 17일 수원 삼성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벤투호 합류가 불투명하다. FC서울에 둥지를 튼 황인범도 물음표다. 발등 골절로 3월 A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그는 15일 수원FC전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후 교체됐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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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도 확정됐다.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이번 대회에서 벤투호는 7월 20일 오후 7시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오후 4시 홍콩, 27일 오후 7시 20분에는 일본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A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3년부터 시작된 동아시안컵에서 최다 우승 기록(5회)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파는 함께할 수 없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K리거를 중심으로 국내파의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남자와 동시에 여자 A대표팀 경기도 열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일본, 23일 오후 7시 중국, 26일 오후 4시 대만과 차례로 만난다. 경기는 모두 일본 가시마시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11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이 어느덧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유럽의 포르투갈, 남미의 우루과이, 아프리카의 가나와 함께 H조에 묶였다. 벤투호의 모의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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