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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챔피언스리그를 원한다."
브렌트포드의 에릭센은 이날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 원정 경기에 출전해 3대2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에릭센은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다양한 제안과 옵션이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을 내리겠다. 나는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챔피언스리그가)얼마나 흥분되는 곳인지 안다. 다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2021년 개최된 유로2020 조별 예선 1차전 핀란드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였다. 제세동기를 삽입해 극복했다. 올해 1월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어 재기에 성공했다. 브렌트포드는 에릭센이 출전한 10경기서 7승 2무 1패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상위 클럽들이 다시 에릭센 영입전에 나섰다. 친정팀 토트넘 핫스퍼는 물론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하는 맨유도 에릭센을 노렸다.
맨유의 경우 후안 마타, 폴 포그바 등과 계약이 끝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공석이다. 이적료도 없는 에릭센이 딱 필요하다.
하지만 맨유는 올해 프리미어리그 TOP4 진입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없다. 에릭센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가 가능하다. 에릭센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뛰었던 고향과도 같은 팀이다. 당시 호흡을 맞춘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그대로 있다. 토트넘이 4위를 확정하고 에릭센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면 재결합이 유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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