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사람들이 가장 혐오스러워 하는 게 바로 나치즘이다. 세계 2차대전의 전범인 아돌프 히틀러가 내세운 나치즘을 추종하는 상징이나 행위가 포착되면 전 유럽의 공분을 사곤 한다. 그런데 나치식 경례 행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하필 손흥민(토트넘)이 경기에 나왔을 때다.
토트넘의 기분 좋은 승리로 끝날 듯 하던 경기는 이후 다른 문제로 화제가 됐다.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나치식 경례'를 하고 있는 번리 팬이 포착된 것. 한 팬이 촬영한 영상에는 관중석에서 나치 식으로 팔을 곧게 펴서 인사하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 설명에는 '역겨운 장면이다. 오늘 번리 팬이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나치 경례를 하고 있다. 인종차별이나 반유태주의는 용납할 수 없다'는 코멘트가 달렸다.
양 구단도 이런 행위를 한 팬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일단 이런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은 체포됐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두 명의 번리 서포터의 신원을 파악해 체포했다. 경찰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번리구단 역시 이 글을 공유하며 "3명의 팬이 인종차별 행위로 체포됐음을 확인했다. 이 문제에 관해 토트넘 구단과 메트로폴리탄 경찰청, 랭커서 경찰청과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