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 정도 갖고 그래~" 버스 밖은 난리났는데, 정작 무리뉴는 덤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06 08:54 | 최종수정 2022-05-06 11:26


출처=조제 무리뉴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AS로마를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퇴근길에 팬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6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022시즌 컨퍼런스리그(유럽클럽대항전 3부격) 준결승 2차전을 마치고 팀 버스 안에서 찍은 17초짜리 영상을 개인 SNS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로마 팬들은 버스를 둘러싸고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을 향해 홍염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팀이 이날 레스터시티를 1대0으로 물리치고 합산 2대1 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한 데 대한 찬양이다.

무리뉴 감독은 결승 진출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밖을 내다보며 덤덤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를 돌아보면 그러한 반응을 보이는 게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와 인터밀란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포르투와 맨유 소속으로 유로파리그(전신 UEFA컵 포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에서 결승에 오른 지도자는 무리뉴 감독이 최초다. 컨퍼런스리그는 올시즌 출범했다.

로마는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 레스터와 1대1로 비긴 뒤 이날 타미 아브라함의 선제골로 승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 자신을 따르던 코치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을 물리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로마는 26일 폐에노르트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는 가족과 같은 팀이다. 이제 우승하러 가자"고 외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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