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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심장마비를 극복한 '기적의 아이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4일(한국시각) 맨유가 에릭센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열린 유로 2020 조별 예선 1차전 핀란드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였다. 대부분 후유증 탓에 재기에 어려움을 겪지만 에릭센은 극복했다.
에릭센은 제세동기까지 삽입하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소속이었지만 계약을 해지했다. 세리에A에서는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가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에릭센을 품었다.
에릭센은 빠른 속도로 기량을 회복했다. 에릭센이 선발 출전한 7경기서 브렌드포트는 5승 1무 1패였다. 맨유전 0대3 패전이 유일한 패배다.
'풋볼 런던'은 친정팀 토트넘은 물론 맨유와 뉴캐슬까지 에릭센을 노린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인연은 같하다. 손흥민과 절친으로 유명하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델리 알리, 손흥민, 케인과 함께 막강 D·E·S·K 라인을 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룩한 멤버다. 현재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와도 가깝다. 인터밀란 시절 감독이 콘테였다.
하지만 맨유도 에릭센을 강하게 원하는 모양이다. 맨유는 골잡이 호날두를 지원할 조합을 고민한다.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호날두를 윙포워드로 빼거나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를 배치해 호날두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있다. 에릭센은 후자에 적합하다.
영국 '미러'는 호날두가 홈 최종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뽐낸 원동력은 후안 마타와 함께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마타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난다. 에릭센은 마타의 상위호환 자원이 될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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