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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잔류를 암시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근 호날두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여러 추측에 직접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호날두가 맨유에 남고 싶다는 가장 큰 암시를 나타냈다'고 해석했다. 미러 역시 '맨유에 잔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맨유가 감독을 리빌딩 전문가로 데려왔다. 아약스 에릭 텐하흐가 차기 사령탑이다. 텐하흐는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을 선호한다.
텐하흐는 대대적인 개혁을 이미 예고했다. 골키퍼를 빼고 주전 10명을 모조리 바꿀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텐하흐는 이미 클럽 수뇌부에 호날두를 포함해 해리 맥과이어, 폴 포그바 등은 자신의 계획에 없다고 못 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도 챔피언스리그를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승점 58점으로 6위다. 4위 안에 들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생긴다. 4위 아스널은 4경기를 남기고 승점 63점이다. 아스널이 승점 2점만 추가하면 맨유는 아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가 잔류 의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호날두는 어쨌든 이번 시즌 24골(프리미어리그 18골, 챔피언스리그 6골)로 팀 내 득점 1위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다. 기량으로 흠을 잡을 수 없다. 텐하흐가 오더라도 단지 축구 철학을 이유로 호날두를 배제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
또한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이 한 시즌 더 남았다.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가 텐하흐에게 '실력대로 한 번 해보자'는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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