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업 앤 리슨! 시키는대로 해!" 맨유가 원했던 '카리스마'가 온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4-25 14:49 | 최종수정 2022-04-25 15:18


에릭 텐하흐.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빅클럽 경험이 없는 에릭 텐하흐가 과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장악할 수 있을까? 힌트가 될만한 영상이 공개됐다. 텐하흐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발휘할 준비가 됐다.

영국 '미러'는 25일(한국시각) '맨유에서 그가 선수들을 어떻게 대할지 엿보이는 텐하흐 영상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신임 맨유 텐하흐가 아약스 윙어 노아 랭을 향해 닥치고 들어라(shut up and listen)라고 말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텐하흐는 랭이 전술적 지시를 듣지 않자 명령했다. 이것은 맨유에서 다음 시즌부터 일할 텐하흐의 성격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텐하흐는 육성과 스카우트에 일가견이 있고 매력적인 축구를 펼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맨유는 토트넘 핫스퍼, 파리생제르맹(PSG) 등 경험이 풍부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제쳐두고 텐하흐를 낙점했다.

하지만 텐하흐는 네덜란드 리그(에레디비시) 사령탑만 맡아봤다. 중하위권 고어헤드와 위트레흐트를 거쳐 아약스 지휘봉을 잡았다. 빅리그 경험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저브팀을 지도한 것이 전부다. 때문에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형 클럽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표가 붙었다.

미러가 소개한 영상은 이런 우려를 잠재울 만하다.

텐하흐는 "노아, 너는 더 깁게 뛰어야 해. 닥치고 들어. 그냥 하라는대로 해. 이건 우리의 게임이지 너만의 게임이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소리쳤다. 미러는 '텐하흐는 그의 선수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노아는 9골 13도움으로 아약스를 대표하는 스타였다'라고 칭찬했다.


텐하흐는 맨유 부임 직후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 해리 매과이어 등 기존의 간판스타들이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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