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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냥 해!"
이런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이 의미심장한 장면을 연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아약스와 PSV 아인트호벤의 KNVB컵 결승전에 ESPN의 방송 해설가로 나서 텐 하흐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인터뷰를 했다. 방송으로 중계되는 과정에서 히딩크 감독은 텐 하흐에게 네덜란드어로 "그냥 해"라고 말했다.
이는 곧 텐 하흐 감독에게 망설이지 말고, 하루 빨리 맨유로 가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히딩크 감독이나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텐 하흐는 그 말을 듣고 그냥 웃어 넘겼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훈련과 경기로 바쁘다. 경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 다른 이야기나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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