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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에서 몬테네그로 출신 공격수는 그야말로 '믿쓰공(믿고 쓰는 공격수)'이다.
그 뒤를 잇는 건 스테판 무고사다. K리그 장수 외국인 선수가 되고 있다.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5년째 활약 중이다. 무고사는 그해 35경기에서 19골-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인천이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무고사는 2019년과 2020년 팀은 강등권 싸움을 할 때에도 각각 14골과 12골을 터뜨리며 제 몫 이상을 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20경기밖에 뛰지 못하면서 9골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득점 추세가 놀랍다. 개막 이후 8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었다.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올해 2∼3월 'EA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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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은 전반 2분 만에 제주 공격수 주민규에게 일격을 당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베달된 크로스를 주민규가 절묘한 헤딩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인천은 당황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가동하면서 무고사의 동점골에 이어 전반 41분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도혁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명주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인천은 후반 17분 강민수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 놓였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제주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다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2대2로 비긴 인천은 5승3무1패(승점 18)를 기록,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승점 23)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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