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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해 뛰는 게 목표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24·수원FC)가 태극마크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승우는 득점 후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승우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을 넣은 뒤 다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싶다. 홈 경기마다 골을 넣고 싶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경기 전에도 평상시에도 항상 생각은 한다. 팬들이 더 많이 와주시길 바라면서 더 하는 것 같다. 수원에 있는 팬들이 더 많이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17세 이하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두루 거친 엘리트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뒤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2019년 6월 11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 머물러 있다.
그는 "어느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선수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뛰는 게 목표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좋은 경기력으로 뛰어야 할 것 같다"며 A대표팀 복귀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었다. 줄곧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승우는 K리그에 첫 둥지를 틀었다. 기대가 모아졌다.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에게 볼이 가면 뭔가 연결이 되고 만들어지는 게 나온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득점에 직접 관여도 한다. 높이 평가한다. 이승우가 볼을 잡았을 때 다른 지역에서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승우는 "톱이나 처진 스트라이커나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둘 다 포지션 상으로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몸 상태는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그는 "골을 넣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성남전) 결과가 좋지 않아서 골의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 이 아쉬움을 포항전에선 더 잘 준비해서 결과를 챙겨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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