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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새 황태자' 조규성 "중요한 이란전 뛴다면 골 넣고 싶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3-14 11:39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초심을 잃지 않겠다. 이란전에 뛴다면 골도 넣고 싶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전방의 새얼굴 조규성(김천 상무)이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물론,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까지 드러냈다.

조규성은 1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A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9일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치른다.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전이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이란과의 홈경기는 조 1위 여부를 판가름 짓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벤투 감독은 이란전 중요성을 감안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턴) 등 공격 라인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그리고 최전방 자원으로 조규성의 이름을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규성은 지난해 8월 벤투호에 첫 발탁된 뒤, 꾸준하게 출전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황의조의 부상 때는 최종예선 원톱으로 활약하기도 했고, 황의조가 복귀한 뒤에는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번 명단을 보면 포워드 자원은 황의조와 조규성 두 사람 뿐이다. 그만큼 조규성에 대한 벤투 감독의 신뢰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조규성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경기에 출전했다. 벤투 감독이 경기장에서 직접 조규성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이날 조규성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팀도 0대1로 패했다.

조규성은 "감독님이 오신지 몰랐다.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 부분이 없었다. 제대로 못보여드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처음 대표에 뽑혔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랐다. 지금은 매 순간 기대한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뛰니 자신감이 생기더라.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이란전에 대해 "매우 중요한 경기다. 홈경기인만큼 선수들과 합심해야 한다.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골도 터뜨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규성은 대표팀에 이어 해외 진출이라는 더 큰 꿈까지 소개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해외 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조규성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 자극을 받는다. 나도 꼭 해외 진출을 해보고 싶다. 대표팀에서 특히 이재성(마인츠) 선수가 해외 생활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몰랐던 애기들을 들으면, 나도 해외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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