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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FIFA의 미온적 대처에 각 나라 축구협회는 거센 비판을 시작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FIFA는 러시아의 국가명, 국기를 삭제한 채 중립 경기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웨일즈, 폴란드, 체코, 스웨덴 등 많은 나라의 축구 협회가 러시아와의 경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FIFA의 온건한 대응책이 강력한 비판에 직면했다.
BBC는 '폴란드 축구 협회 회장 세자리 쿨레사는 FIFA의 결정은 완전히 용납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는 절대 경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스웨덴 FA와 체코 FA는 러시아와 경기하지 않을 것이라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칼 에릭 닐슨 FA 회장 역시 'FIFA의 결정은 만족스럽지 않다. 우리는 (러시아와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7월 영국에서 여자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스웨덴은 네덜란드, 스위스, 러시아와 같은 조에 속했다.
FIFA는 '러시아의 완전 추반은 다른 스포츠단와 회담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UEFA(유럽축구연맹)과 향후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는 많은 비난에 직면해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 FA는 '러시아 지도부가 저지른 잔학행위를 진심으로 규탄한다며, 러시아와 국제 경기는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고, 웨일스 축구협회 역시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그들의 슬픔과 충격에 위로를 보낸다. 당분간 러시아와 국제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벨라루스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첼시의 입장도 명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사이로 추정되는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주로 있는 첼시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끔찍하고 파괴적이다'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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