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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에서 뛰는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가 현지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이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뒤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는 미나미노가 '카메라 컷'을 당했다는 글과 영상 게시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동양인 차별'이 키워드로 떠오른 이유는 과거에도 아시아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 컷'을 당한 적이 있어서다. 박지성(전 맨유), 기성용(전 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오카자키 신지(전 레스터시티) 등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카메라가 와이드 앵글로 전환되거나, 다른 인물을 잡는 경험을 했다. 우연치곤 이런 일이 아시아 선수들에게만 자주 발생한다고 팬들은 주장하고 있다.
미나미노는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8강전 레스터전에서 극장골을 터뜨리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올시즌 카라바오컵에서만 4골을 넣었다. 리버풀 주장단인 조던 헨더슨과 버질 반 다이크는 피치 위에서 팬들과 함께 한 세리머니에선 미나미노가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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