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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짜리 딸도 페널티킥이라고 말할 것" 램파드 감독의 분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2-27 09:57 | 최종수정 2022-02-27 10:00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이 분노했다.

에버턴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대1로 패했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필 포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에버턴에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1분이었다. 맨시티의 로드리가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볼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팔로 볼을 건드렸다. 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VAR(비디오판독)도 거쳤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램파드 감독은 맨시티전 후 "나는 침착했다. 빌드업에서 오프사이드인지 먼저 알고 싶었다. 그렇게 되며 페널티킥 외침이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며 "심판은 반대편에 있었다. 로드리의 팔이 자연스러운 위치에 있지 않아 팔로 볼을 친 것이다. 주심은 시간을 갖고 직접 VAR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세 살짜리 내 딸도 페널티킥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대노했다.

에버턴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등 전쟁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포진한 에버턴(승점 22)은 18위 번리(승점 21)와의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램파드 감독은 "우리는 최하위권에서 싸우고 있고,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고 있다. 도저히 인해가 안된다. 기껏해야 무능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는 나에게 이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그 상황을 보지 못했다. 주심이 오프사이드 상황을 먼저 점검하는 것을 보았을 뿐이다. 또 핸드볼이라고 의심했기 때문에 VAR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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