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굴욕 "리버풀 가도 주전, 딱 1명" 호날두는 아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2-23 14:49 | 최종수정 2022-02-23 15:06


폴 포그바.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폴 스콜스가 친정팀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영국 '미러'가 23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콜스는 "현재 리버풀 베스트11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맨유에 단 한 명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 1명은 바로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닌 '문제아' 폴 포그바(29)였다.

포그바는 맨유와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오는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포그바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력 기복이 극심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에서는 정상급 퍼포먼스를 뽐내다가도 맨유에 와서는 들쑥날쑥한 플레이를 펼쳐 실망을 안겼다.

스콜스는 "나는 포그바를 비난했다. 포그바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경기에 임할 때는 엄청나게 영리하다. 포그바가 없이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할 수 있을까?"라 의문을 던졌다.

이어서 "맨유는 포그바를 대체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스콜스는 포그바에게 멘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스콜스는 "포그바는 그와 항상 대화를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다. 포그바가 전적으로 존경하고 경험이 풍부한 선배가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렇지 않다면 영원히 꾸준함이 없는 선수로 남을 것이라 걱정했다. 스콜스는 "포그바도 경험이 많지만 이대로라면 35살이 돼도 똑같이 바보 같은 짓을 할 것이다. 사람들은 다 안다.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집중력이다"라 꼬집었다.

스콜스는 현역 시절 포그바와 비슷한 위치에서 뛰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보면서 중원을 폭넓게 지배했다. 1994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한편 파리생제르맹(PSG), 유베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이 포그바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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