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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 이런 깐부는 없었다.
두 선수가 합작한 36골을 뜯어보면, 손흥민이 케인에게 19골을 선물하고, 케인이 손흥민에게 17번 도움을 줬다. 서로의 골을 도운 비율이 각각 53%와 47%로 큰 차이가 없다.
EPL 합작골 순위 TOP 10을 보면, 대부분은 '크리에이터'인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어와 '피니셔'인 스트라이커의 조합이다. 램파드와 드로그바를 비롯해 로베르 피레와 티에리 앙리(이상 아스널, 29골 합작),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궤로(이상 맨시티, 29골 합작)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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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에서 '포워드와 포워드'의 조합은 '손-케'가 유일하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피니셔인 동시에 뛰어난 크리에이터란 게 '36골 합작' 기록에서 잘 나타난다.
손흥민은 주로 측면에서 문전 앞 케인에게 공을 연결하는 횟수가 많았고, 케인은 최근 후방에서 장거리 패스로 손흥민의 골을 많이 도왔다.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를 위해 어시스트를 했다는 점은 똑같다.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한 횟수가 64회다. 64번의 슈팅으로 17골을 넣었다. 기대득점(xG)은 8.4골이다. 케인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77회 슈팅해 기대득점 12.4골로 19골을 넣었다. 두 선수 모두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기에 36골이라는 숫자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제 손흥민과 케인은 역대 최다 합작골을 바라본다. 24일에 만날 번리(원정)는 기록에 도전하기엔 안성맞춤인 상대다. 2020년 10월, 두 선수는 터프 무어(번리 홈구장)에서 1대0 승리를 합작한 기억이 있다. 케인의 어시스트를 손흥민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긴 팀도 번리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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