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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제의 동료, 오늘의 적이 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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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후끈하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홈에서 수원FC 설욕전에 나선다. 전북은 지난해 수원FC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2무2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전북은 '개막전 강호'답게 홈에서 수원FC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 무패(8승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전북)와 이승우(수원FC)의 K리그 첫 격돌이다. 둘은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기도 했다. 이제는 적이 돼 만난다. 김상식 전북 감독 역시 "K리그 선배인 백승호가 이승우에게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수원 삼성을 마주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10년 전, 2012년 3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경기에서 격돌한 바 있다. 인천은 이명주 여 름 이주용 이용재 홍시후 등을 영입하며 힘을 줬다. 수원 역시 불투이스, 그로닝, 사리치 등으로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새롭게 꾸렸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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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우승후보' 울산 현대는 20일 오후 4시30분 첫 발을 뗀다.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털고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동준 이동경 등 일부 선수가 유럽 무대로 떠났다. 울산은 박주영 김영권, 아마노 준 등을 영입해 빈자리 채우기에 나섰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 특유의 지도력을 앞세워 우승을 정조준한다.
첫 상대는 만만치 않다. 김천 상무다. 신생팀 김천은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기록하며 K리그1 무대로 올라왔다. 정승현 구성윤 조규성 박지수에 권창훈까지 합류한 '국가대표 라인업'이 인상적이다. 김천은 도전자 입장에서 '한계 없는 축구'에 나선다.
'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도 출격 대기한다. 강원은 20일 오후 2시 성남FC와 격돌한다. 강원은 지난해 드라마를 썼다. 강등권에 머물던 강원은 최 감독 부임 뒤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2022시즌 변화를 외친 강원은 홈에서 성남FC와 격돌한다. 성남은 권완규 김민혁 등을 영입하며 지난해 부진을 지워낸다는 각오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도 승리를 두고 싸운다. 제주는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다시 전통 구단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2년 K리그1 1라운드(19~20일)
전북-수원FC(전주W·skySports·19일 오후 2시)
대구-서울(DGB대구은행파크·skySports)
인천-수원(인천전용·JTBC G&S·이상 19일 오후 4시30분)
제주-포항(제주W·IB SPORTS)
강원-성남(강릉종합·skySports·이상 20일 오후 2시)
울산-김천(울산W·JTBC G&S·20일 오후 4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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