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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교체→패스정확도 91%, '먹튀' 은돔벨레의 리옹 복귀전 최고 평점, 토트넘 팬반응은 싸늘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2-02-06 09:14 | 최종수정 2022-02-06 12:00


은돔벨레(왼쪽)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으로 컴백한 탕귀 은돔벨레(26)가 복귀전을 치렀다.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리옹 출전 선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고, 미드필더로서 정확한 패싱력과 태클 등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팀은 AS모나코 원정에서 2골차 완패를 당했지만 은돔벨레는 친정팀에서 부활을 위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은돔벨레는 1월말 극적으로 토트넘에서 리옹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이번 2021~2022시즌 말까지 리옹에서 뛰는 조건이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이 2019년 여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사온 선수였다. 그런데 기대만큼 토트넘 주전 선수로 도약하지 못했다. 그를 영입한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후임 사령탑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달 경기에선 토트넘이 끌려가고 있고 교체 상황에서 천천히 '산책' 교체를 해 토트넘팬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그 장면이 은돔벨레가 토트넘을 떠나게 된 결정타였다고 보면 된다.

은돔벨레는 6일(한국시각) AS모나코와의 리그 원정 경기서 후반 시작과 함께 조커로 들어갔다. 리옹이 0-2로 끌려간 상황이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록사이트 소파스코어닷컴에 따르면 총 62번 볼터치를 했고, 패스 정확도는 91%(43번/47번)로 매우 높았다. 키패스는 1번, 롱패스는 2번, 드리블 돌파도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14번이나 그라운드에서 공을 놓고 다투었고, 태클도 3번 했다. 소파스코어는 은돔벨레에게 리옹 선수 중 최고인 평점 7.3점을 주었다.

토트넘팬들은 은돔벨레의 리옹 복귀전에 관심을 보였다. 은돔벨레의 첫 경기 활약상에 대해 SNS에 '우리는 신경쓰지 않는다' '45분 선수' '잘 했어. 리옹이 그를 사가길. 다시는 그의 얼굴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은돔벨레에게 좋은 임대 시간이 될 것이다. 그가 집 처럼 편안한 느낌을 가질 것 같다. 우리는 그를 여름에 100% 팔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올렸다.

경기에선 리옹이 한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0대2로 졌다. 모나코는 1골-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벤예데르의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벤예데르는 최고 평점 8.6점을 받았다. 리옹은 승점 34점으로 8위, 모나코는 승점 36점으로 4위를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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