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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새해를 맞은 K리그가 분주하다. 이미 전지훈련에 돌입한 구단도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팀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임인년 K리그는 변화가 물결치고 있다. 역대 가장 빠른 2월 19일 개막 예정이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에서 2월말 개막은 있었지만 겨울 기운이 가득한 2월 중순 오픈은 없었다.
모든 구단이 살인적인 일정을 피할 수 없다. 변수도 춤을 출 전망이다. '부익부, 빈익빈', 선수층이 두터운 구단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도다.
K리그2도 외양이 달라진다. 11개 구단 체제가 열린다. 김포FC가 합류한다. K리그 이사회를 통해 회원 승인을 받은 김포는 이번 달 총회를 거쳐 가입이 최종 결정된다. 김포는 K리그2에 대비해 선수 수혈에 한창이다.
승강 제도 또한 진화한다. 기존 '1+1'에서 '1+2'로 변모한다. K리그2 1위는 현행대로 1부 리그에 직행한다. 2위는 좀 더 수월해졌다. K리그1 11위팀과 곧바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3~5위팀은 PO를 거쳐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펼친다. 승격 가능한 팀이 최대 3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승강 PO에서 적용되던 원정 다득점 제도는 올해부터 폐지된다
2부 리그는 1부 승격의 기회가 확대됐다. K리그1에만 적용됐던 '5명 교체'가 K리그2에서도 시행된다. 반면 1부의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하고 처절해졌다. 최하위는 2부로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승강 PO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파이널B로 떨어지는 순간, 강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2군 리그인 R리그도 재개된다. R리그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 열리지 않았다. 다만 R리그 참가 여부는 자율이다. B팀을 K4리그에 출전시키는 팀도 있는 만큼 판단은 구단의 몫이다.
무대가 넓어지는만큼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준프로계약 가능 연령을 17세(고2)에서 16세(고1)로 하향된다. 인원도 3명에서 5명으로 확대된다.
변화의 바람에 편승하지 못하는 팀은 결국 도태된다. 2022년, 새 시즌을 향한 총성은 이미 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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