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훈련 거부, 캐러거는 반대, 퍼디낸드는 찬성

사진캡쳐=캐러거 SNS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해리 케인(토트넘)의 훈련 거부를 놓고 제이미 캐러거와 리오 퍼디낸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케인은 2일 열린 토트넘의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20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포함해 호이비에르, 로 셀소 등 유로 2020과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휴가를 부여했다. 2일 복귀하라고 알렸다. 그러나 케인은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케인의 훈련 거부는 이적을 위한 것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말미부터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면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맨시티가 1억 파운드를 이적료로 내겠다며 호응해왔다.

그러나 토트넘은 관심이 없다. 케인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만큼 팔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케인은 훈련 거부 카드로 나온 것이다.

이에 맨유 출신인 퍼디낸드는 자신의 SNS에 '케인이 팀을 떠나기 위해 쓰는 전술이 잘못됐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케인은 우승을 원하고 더 이상 젊어질 수는 없다'고 했다. 케인을 옹호했다.

반면 캐러거의 의견은 달랐다. 캐러거는 '훈련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틀렸다. 우리 모두 케인이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그 이우도 알고 있다. 그러나 케인은 그를 사랑하는 서포터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명성을 망쳐서는 안된다'고 반대 입장을 표현했다.

퍼디낸드는 웨스트햄 유스 출신으로 웨스트햄에서 6시즌 리즈에서 2시즌을 뛴 뒤 2002년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 이적 후 리그 6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1차례, 리그컵 2차례 우승의 영광을 맛보았다.

반면 캐러거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은퇴할 때까지 17시즌을 리버풀에서 뛰었다. FA컵 2회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