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결승전 대체 장소, 웸블리 이어 포르투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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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대체지로 포르투갈의 포르투가 또 하나의 후보 도시로 거론되고 있다.

풋볼 런던 등 영국 언론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UCL 결승전 장소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원래 계획은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이다. 그러나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번 UCL 결승은 맨시티와 첼시가 격돌한다. 모두 잉글랜드 팀들이다. 문제는 코로나 19로 인한 여행 제한이다. 유럽축구연맹은 이번 경기에 관중을 들이고자 한다. 경기장을 찾아올 관중들 중 대부분이 영국에서 와야 한다. 그런데 영국 정부가 최근 터키를 '레드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영국 내 일반인들이 터키를 방문하려면 필수 불가결한 업무임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터키에 다녀오면 10일간 호텔 자가격리가 의무 사항이다. 모든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맨시티나 첼시의 팬들로서는 터키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UEFA에 '결승전 장소 변경'을 제안했다. 이미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움직였다. 웸블리에서의 경기를 이야기했다. 여기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도 양보를 하겠다고 했다. 당초 29일 웸블리에서는 승격 플레이오프가 열릴 예정이다. 이 일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UEFA는 고민에 빠졌다. 스폰서들 때문이다. 이미 오프닝 공연을 위한 장비들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 가져다놓고 있다. 여기에 각종 스폰서들이 초청명단을 구성했다. 만약 장소가 변경된다면 다시 재조정해야 한다. 또한 경기장을 방문할 인력들에 대한 방역 등의 행정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자가격리를 완화해주는 등의 조치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영국 정부의 답이 명확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포르투갈의 포르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투갈은 영국 정부가 지정한 그린리스트 국가이다. 팬들이 다녀오더라도 격리가 필요없다. 여기에 포르투 자체도 2019년 유럽축구연맹 네이선스리그를 치른 적도 있다.

UCL 결승전 장소에 대한 최종 결정은 12일 즈음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