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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차군단' 독일이 '카잔 참사'가 일어난지 2년 9개월여만에 또 충격패를 당했다.
공격수 티모 베르너(첼시)는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충격패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번 패배는 여러모로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피파 랭킹 13위인 독일이 65위팀을 상대로 패한 것도 패한 것이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게 무려 20년만이기 때문이다.
이달 아이슬란드와 루마니아를 각각 3대0과 1대0으로 제압하며 조 선두를 달리던 독일(승점 6점, +3)은 이번 월드컵 예선 첫 실점 및 첫 패배를 통해 조 3위로 추락했다. 아르메니아(9점, +4) 북마케도니아(6점, +5)에 밀렸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올 여름 열리는 유로 2020를 마치고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던 뢰브 감독은 "극도로 실망스럽다. 실수가 많았다.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홈에서의 패배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당시 피파 랭킹 57위인 대한민국에 0대2로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뒤로 서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후 A매치 27경기에서 절반이 조금 넘는 14승에 그쳤다.(8무 5패) 월드컵 예선에 돌입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네이션스리그에선 스페인에 0대6이라는 치욕적인 스코어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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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케도니아는 지난해 10~11월 유로2020 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쳐 사상 처음으로 본선 진출 티켓도 거머쥐었다.
이고르 안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감독은 "독일은 월드컵을 4번 우승하고 유러피언 챔피언십(유로)을 3번이나 우승한 팀이다. 우리는 이렇게 많은 타이틀을 지닌 팀을 꺾어본 역사가 없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승리의 응원가를 합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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