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광주FC를 떠난 박진섭 감독, FC서울 입성하나.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던 광주와 박 감독의 동행 여부가 결판 났다. 지난 1일, 광주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논의했다. 그 결과 상호 합의해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제 관심은 박 감독의 새 행선지다. 사실 박 감독은 지난 10월부터 '이적설'에 시달렸다.
박 감독이 광주를 떠나 FC서울로 팀을 옮길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이 남은 상태에서 소문이 퍼져나갔다.
이유가 있다. 서울은 마음이 급했다. 지난 7월 최용수 감독이 떠난 뒤 새 사령탑 선임에 나섰다. 타이밍이 어긋났다. 김호영 감독대행이 9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사령탑 공백이 길어졌다. 시즌 마지막은 박혁순 코치가 감독대행의 대행이라는 비정상적 체제로 벤치를 지켰다. 서울은 국내외 감독들 리스트를 작성하며 접촉했지만 쉽지 않았다. 서울은 젊고, K리그에서 성적도 낸 박 감독을 눈여겨봤다. 박 감독쪽에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연봉을 제시했다.
박 감독 역시 서울에서의 새 도전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주는 "위약금을 내지 않고 계약 기간이 남은 감독을 빼가는 나쁜 예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감독과 광주의 입장 차이는 한 달여 동안 계속됐다. 하지만 1일 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박 감독은 서울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광주와의 계약 문제를 풀었다. 일각에서 박 감독의 서울 사령탑 부임을 예상하는 이유다. 박 감독은 서울행을 원하고 서울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렸다. 다만, 아직 확실히 결정난 것은 없다. 박 감독과 광주의 계약 문제가 이제야 해결됐다.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 중이다. 서울은 여은주 GS 부사장이 GS스포츠 대표로 취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