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호드리고가 가장 위협적이었다."
부천FC는 이번 시즌 8위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수확도 있었다. 신인 수비수 김강산이 김학범호에 승선한 것이다.
김강산은 "이집트전에는 경기에 나갈지 몰랐다. 막상 몸을 풀고 교체로 들어갈 때는 긴장보다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브라질전.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브라질 대표팀에는 호드리고(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네레스(아약스) 가브리엘(아스널) 등 빅클럽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김강산은 이 경기에 선발로 나가 끝까지 뛰었다. 그는 "브라질은 어려운 상대였다. 활동량이 많고 템포가 빨랐다. 경기는 졌지만,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내가 부족한 점도 알게 됐고 더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공부했다"고 말하며 "호드리고가 가장 위협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강산은 대표팀 생활과 동료들에 대해 "대표팀 선수들이 왜 상위 클럽에서, 해외 클럽에서 뛰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축구에 더 집중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제 김강산은 부천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부천에 합류해 올시즌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확실히 성장했고, U-23 대표팀 경험까지 쌓았다. 김강산은 "이집트 대회를 치르며 주변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 더 나은 경기력과 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