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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잇달아 끔찍한 실축.."떠먹으면 되는데,저걸 놓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25 10:36


◇24일 스타드 렌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놓친 티모 베르너. 공은 관중 없는 관중석을 향해 날아갔다. 출처=중계화면 캡쳐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공격수 티모 베르너(24)가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베르너는 24일 프랑스 브르타뉴주 렌 지역의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전반 3분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우측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크로스가 문전 앞에 있던 베르너 앞으로 정확하게 배달됐다. 경기를 지켜본 모든 이, 심지어 상대팀 입장에서도 '이건 골이다'라고 생각할 법한 상황. 하지만 베르너의 발을 떠난 공은 관중 없는 관중석 쪽으로 높이 솟구쳤다. 베르너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표했다. 해설진도 충격에 빠졌다. 토트넘 출신 해설위원 글렌 호들은 'BT스포츠'를 통해 "완벽한 찬스였다. 허드슨-오도이가 골을 접시 위에 올려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 상황에서 힘을 들일 필요가 없거늘, 집중력을 다소 잃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 피터 크라우치는 "이걸 어떻게 놓칠 수 있나? 반드시 골로 연결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1일 뉴캐슬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베르너가 결정적 찬스를 놓치는 모습. 발을 떠난 공은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출처=중계화면 캡쳐

출처=중계화면 캡쳐
베르너는 지난 2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전반 10분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자책골로 팀이 1-0 앞서던 전반 29분 페널티 포인트 부근에서 완벽한 노마크 슛 찬스를 잡았다. 베르너는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리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허무하게도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기술지역에 서 있던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벤치 쪽으로 몸을 돌리며 크게 아쉬워했다. 베르너 본인도 땅을 쳤다. 지난여름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한 베르너는 비록 2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으나, 다른 방식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뉴캐슬전에선 후반 20분 수비수 둘을 순식간에 벗겨낸 뒤 타미 아브라함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렌전 후반 추가시간 올리비에 지루의 극적인 헤더 결승골이 나오기 전 슛을 쏴 공이 튀어 오르게 만든 선수가 다름 아닌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첼시 입단 이후 적응은 따로 필요없다는 듯 14경기에서 8골 4도움을 폭발했다. 첼시는 최근 컵포함 6연승을 질주 중이다. 리그 순위는 3위, UCL에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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