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울산 감독 "사흘에 한번꼴 경기, 모든 선수에게 기회"[ACL 퍼스전 기자회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1-23 19:34



"사흘에 한번 경기하는 빡빡한 일정속에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23일(한국시각)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퍼스 글로리(호주)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 로테이션에 대한 생각과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날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호주 A리그 출신 풀백 데이비슨과 함께 나섰다.

울산은 24일 오후 10시, 27일 오후 7시 퍼스 글로리와 F조 2연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호주 A리그 우승팀인 퍼스 글로리는 올 시즌엔 6위에 그쳤다. 지난 8월 26일 시즌 종료 이후 첫 경기였던 18일 상하이 선화전에서 1대2로 패하며 2패, F조 최하위로 처져 있다. 지난 2월 FC도쿄와 1대1로 비기고, 지난 21일 상하이 선화를 3대1로 꺾은 울산은 1승1무(승점 4)로 조1위에 올라 있다.

김도훈 감독은 각오를 묻는 질문에 "퍼스와의 2연전은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승부처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흘에 한번꼴로 이어지는 살인적 스케줄 속에서도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면서 최선의 컨디션, 최고의 경기력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같다. 3일마다 경기하는 것은 선수들에겐 큰 부담이고 준비하는 과정도 힘들다"면서 "하지만 일정이 빡빡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준비된 선수들이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을 위해 준비되고,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나서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전했다. 아래는 김도훈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각오

좋은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 퍼스와의 2연전은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승부처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일마다 한 번 있는 경기에 맞춰 컨디션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같다. 3일마다 경기하는 것은 선수들에겐 큰 부담이고 준비하는 과정도 힘들다. 하지만 일정이 빡빡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준비된 선수들이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를 위해 준비되고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나서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염려되는 부분도 많지만, 우리는 철저히 방역수칙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현재 호텔에서 격리해서 우리끼리 생활하고 있고, 방역 자체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 걱정 때문에 우리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안 된다. 방역 면에서도 최대한 조심하고, 경기장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방역 조치를 믿고 수칙을 따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

-퍼스 글로리의 장점과 대응책

데이비슨으로부터 소식을 접해서 알고 있지만 감독 교체도 있었고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감독의 마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파이팅 있게 경기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잊어선 안 된다. 상대의 압박에 잘 대처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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