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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까다로운 팀 레스터전을 앞두고 리버풀은 부상 폭탄을 정면으로 맞았다.
공격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코로나19 확진)를 비롯해 주장 조던 헨더슨,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센터백 듀오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 등 주전급 6명이 모조리 빠졌다. 우려가 컸다. 레스터시티의 기세가 워낙 대단해, 비록 홈경기랄지라도 힘든 싸움이 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중은 홈 4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운 조타와 기나긴 득점 침묵을 깬 피르미누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의 수훈갑을 한 명 꼽자면 베테랑 제임스 밀너였다. 그간 백업 역할만 하던 밀너는 헨더슨, 아놀드의 부상에 따라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아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빅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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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너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볼터치(104), 볼 획득(9), 찬스 생성(5)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후반 41분에는 피르미누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19년차인 밀너의 EPL 85호 도움. 이 부문 역대 8위다. 패스 성공률은 85%(57/67)에 달했다. 아놀드, 헨더슨 그리고 티아고가 하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캐러거는 "밀너는 오늘 굉장했다. 패스는 끝내줬고, 무엇보다 아직도 경기장을 누빌 왕성한 에너지를 지녔다는 걸 보여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방송진행자 게리 리네커는 밀너의 활약을 지켜보며 "놀랍다"는 표현을 썼다. '스카이스포츠'는 '밀너는 34세이지만, 여전히 리버풀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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