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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전 여자국가대표팀 감독(59)이 WK리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지휘봉을 잡는다.
20일 여자축구계에 따르면 윤 감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스포츠토토의 신임감독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스포츠토토는 2011년 플레잉코치로 입단 후 올시즌 첫 지휘봉을 잡은 이지은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한 후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2012년 1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최장수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 발전을 이끈 윤 감독의 지원에 스포츠토토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윤 감독은 여자축구단 운영 및 구단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프리젠테이션, 심층 면접 등의 모든 과정을 후배 지도자들과 함께 거친 끝에 신임 감독으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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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과는 또 다른 팀을 맡게 됐다. 클럽팀에선 대표팀과 달리 선수들과 오래 함께 발맞추고 시간을 갖게 되기 때문에 제가 보여주고 싶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 여자축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래 했지만 WK리그에서는 초보감독이다. 다른 팀 감독님들께 많이 배우겠다"는 겸허한 소감을 전했다.
충전의 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WK리그를 빠짐없이 지켜봐왔다는 윤 감독은 "함께 도전했던 많은 공모자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잘하겠다. 여자축구를 위해 내 마지막 열정을 쏟아부을 기회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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