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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 차출됐던 '울산 국대' 김태환, 정승현, 원두재 등 3명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예상된 일정이었지만, 카타르전(2대1승) 직후 코로나 검사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황희찬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으며 선수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김태환, 원두재가 황희찬과 함께 카타르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다. 무엇보다 수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던 황희찬이 마지막 검사에서 양성판정으로 돌아선 후 음성판정, 무증상 대표팀 선수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카타르 현지의 선수들 역시 오스트리아 대표팀 선수들의 합류에 대해 불안해 하는 분위기다.
추가 확진자 발생 소식을 들은 전북, 서울은 소속선수 손준호, 이주용(이상 전북)과 주세종, 윤종규(이상 서울)를 ACL이 열리는 카타르가 아닌 한국으로 귀국하도록 조치했고, 울산은 선수들을 일단 카타르 울산 캠프에 합류시켜 코로나 격리 프로토콜을 충실히 이행한 후 향후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울산 구단 측은 "한국에 들어와도 14일간 격리돼야 한다. 카타르 당국의 조치에 따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이 나오더라도 격리를 통해 며칠간 경과를 지켜볼 것이다. ACL 대회 기간은 무려 한 달이다. 일주일이 지나도 음성판정이 유지되고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선수들이 불안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협의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온 선수들을 호텔 층을 달리해 따로 격리한다. 음성판정이 확실히 확인되기 전에는 전혀 기존 선수단과 대면하거나 접촉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 14일 격리규정과 마찬가지로 1~2주간 경과를 지켜보고, 코로나 검사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인권과 건강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향후 조치를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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