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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과연 리오넬 메시가 내년 1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까.
영국 대중지 더 선이 18일(한국시각) '맨시티가 지난 여름의 실패 이후 리오넬 메시를 이적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서 영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Man City to ramp up Lionel Messi transfer pursuit when window opens in January after failed summer swoop)'고 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조건없이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계약에 삽입돼 있다는 근거로 이적을 주장했다. 그 시기가 지난 6월까지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문서상 6월까지이기 때문에 바이아웃 비용이 발동한다는 주장을 했다. 바이아웃 비용은 무려 7억 유로(약 9800억원). 반면 메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정상적 시즌 운영 때문에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강경했다. 맨시티는 많은 조건을 내걸고 메시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결국 메시는 잔류를 결정했다. 단, 불씨는 남아있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시는 자유의 몸이 된다.
맨시티는 그때를 기약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기가 빨리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더 선의 주장 핵심은 이것이다. 맨시티는 여전히 메시의 기량과 시장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냉랭한 관계다. 재계약을 맺을 확률은 높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부담이 많다. 4억3700만 파운드의 부채 비용이 있고,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공격적 영입을 하지 못하는 이유다. 즉, 메시의 이적료를 가지는 게 합리적 판단이다.
게다가 UEFA 규정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선수가 다른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클럽으로 이적을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메시의 내년 1월 이적 확률은 한껏 올라가 있다. 단, 하나의 변수는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이다. 메시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계는 특별하다.
그가 있으면 메시와의 화학적 결합은 더욱 공고히 될 수 있다. 이적 가능성도 높아진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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