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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산전수전 다 겪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지만,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일 것이다. 주전 포백 중 무려 세 명이 다쳤다.
포백의 핵심 버질 반 다이크가 지난달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파트너 조 고메즈가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 중 무릎을 다쳤다. 현지언론은 고메즈 역시 올시즌 내 복귀하지 못할 거라고 전망했다. 공격적인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종아리를 다쳐 수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본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때때로 센터백 구멍을 메워주던 파비뉴 역시 허벅지 부상으로 복귀 날짜가 불투명하다. '마누라'(마네, 피르미누, 살라) 트리오를 비롯한 공격진은 멀쩡한데, 수비진은 부상 폭탄을 정면으로 맞았다. '위기'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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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클롭 감독이 '마스체라노 전략' 즉, 미드필더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변칙 전술로 돌파구를 마련할 거라 전망한다. 그러나 현재 리버풀 미드필드진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같은 수비력과 파이터 정신을 지닌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주장 조던 헨더슨을 센터백 포지션으로 내릴 경우에는 중원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리버풀엔 '리그 선두'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22일)이 기다리고 있다. 8라운드 현재 리버풀은 3위를 달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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