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은퇴식하는 내내 경력이 왔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또 이동국은 멀티골로 전북의 2대0 승리를 이끈 후배 공격수 조규성(전북)에 대해 "본인의 장점을 잘 보여주었다. 우리 구단이 기대를 할만한 선수다. 성실하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 마지막에 경련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경련이 없을 것이다.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걸 오늘 느꼈다. 은퇴식을 하는 동안 경련이 왔다. 하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이제는 쥐 안 나는 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전북 팬들에게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로 팬들이 없는 경기장에서 뛰어보니 팬들의 소중함을 절감했다. 그동안 우리는 팬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전북 팬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2008년까지의 전북은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2009년 우승 이후 우리는 늘 우승 후보가 됐다. 또 연패를 모르는 팀이 됐다. 전북은 앞으로 더 기대되는 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엔 구단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찾아 우승하는 모습과 이동국의 은퇴식을 함께 했다. 이동국은 "정의선 회장님의 축구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전북 현대는 없었다. 회장님이 '이제 자주 연락합시다'라고 하셨다. 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너무 감사드린다. 선수가 은퇴하는데 찾아주시고 화려한 은퇴식까지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