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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누구 하나 대충 플레이한 선수가 없었다."
이창민은 강등의 아픔과 승격의 기쁨을 모두 맛본 팀의 주축 선수.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선임돼 팀을 흔들림 없이 이끌었다.
이창민은 우승 확정 후 "상대 이랜드가 경기 준비를 잘했다. 페널티킥 선제골이 아니었다면 어려웠을텐데, 운이 좋았다.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우승, 다이렉트 승격이 걸려 부담스러웠을텐데 선수들이 잘해줘 고맙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창민은 이랜드전을 앞둔 상황에 대해 "비긴다는 생각은 안했다. 무승부를 생각할 때가 가장 힘들다. 홈팬들도 오셨기에 이겨서 우승하자고 얘기하며 잘 준비했다. 감독님께서도 이랜드에 지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무승부도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민은 이번 시즌 함께한 남기일 감독에 대해 "초반 전술적인 부분에서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승리하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감독님 축구를 구현했다. 감독님께서 '원팀'을 강조하셨는데 그 부분이 가장 잘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창민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것에 대해 "운동장에서 달라진 모습이 많았다. 작년에는 선수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올해는 선수 누구 하나 대충 플레이한 선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창민은 리그 우승을 직감한 시기에 대해 "초반에는 쉽지 않겠다고 선수들끼리 생각했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라고 봤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했다.
이창민은 K리그1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팀에 대해 "그런 팀은 특별히 없다.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갔던 좋은 기억이 있기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창민은 K리그2 경험에 대해 "템포적인 측면에서 적응에 힘들었다. 그리고 K리그2 선수들은 대충 뛰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했다.
제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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