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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또 인정받은 이강인, 20세 이하 최고유망주 20인 포함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15 07:22


사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넘치는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점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소속의 이강인(19) 얘기다. 이강인이 스페인 매체에 의해 '20세 이하 선수 중 뛰어난 재능을 지닌 유망주 20명'에 선정됐다. 소속팀에서의 출전은 점차 줄어들고 이적마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각) 20세 이하 유망주 2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따냈다. 이를 계기로 세계 축구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떠오르는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마르카 역시 이강인의 재능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따냈을 때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발렌시아의 옵션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강인을 선정했다.

하지만 정작 이강인은 자꾸만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가 하더니 이제는 교체 투입되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 사이 이강인의 라이벌인 쿠보 다케후사(비야레알)는 꾸준한 출전으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최근 해외 이적시장 평가 매체는 이강인을 2000만유로(약 271억원)로 평가한 반면, 쿠보에게는 3000만유로(약 407억원)의 가치를 매겼다. 쿠보가 136억여원이나 가치 높은 선수라는 것. 아무래도 이강인의 적은 출전시간이 문제다.

한편, 이 리스트에는 이강인과 쿠보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와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비우 실바(울버햄튼), 안수 파티(FC바르셀로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선정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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