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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마음 편하게 훈련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에 따르면 훈련 중 드론이 훈련장 상공을 날아다녔다. 대표팀 스태프가 현지 경찰에 연락을 취해 드론을 쫓아냈지만, 인근 산에 올라간 팬들까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수십명의 팬들은 아슬아슬한 절벽 위에서 아르헨티나가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올레'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걸 반영한다'고 적었다.
그 세계 최고의 선수도 볼리비아 원정에서 고생한 기억이 있다. 2013년 3월, 월드컵 예선 경기 도중 구토 증세를 보였고, 경기는 1대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이번에도 메시의 한 방을 믿고 있다.
아르헨티나도 단골 희생팀이다. 가깝게는 지난 2017년 3월, 메시가 빠진 상황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원정에서 0대2로 패하고 돌아왔다.
볼리비아의 세사르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 전 "라 파스는 다른 도시와는 다를 것"이라며 "우리는 높은 지대에서 상대의 간을 빼먹길 바란다"고 살벌한 경고장을 날렸다. 메시가 간을 지키면서 승점 3점을 빼먹을 수 있을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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