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김학범호 전반전 리뷰]확 달라진 형들, 아우들은 아무 것도 못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10-12 20:46


[고양=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벤투호가 스페셜 매치 전반전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A대표팀 벤투호와 올림픽대표팀 김학범호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페셜 매치 2차전을 가졌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모처럼 유관중으로 진행됐다. 3일 전 무관중이었던 1차전에선 2대2로 비겼다.

벤투 감독의 A대표팀은 2차전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정협을 먼저 낙점했다. 그 뒷선에 김인성-이동경-이동준-주세종-손준호, 포백에 심상민-김영빈-권경원-김태환, 골키퍼로 조현우를 먼저 내세웠다.

1차전 선발에서 많은 변화를 주었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테스트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1차전 때는 원톱으로 김지현이 먼저 나갔다가 이정협이 조커로 들어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다. 당시 이정협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던 김인성이 2차전 선발로 나간다.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는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도 1~2차전 모두 선발 출전이다. 포백라인에선 1차전에 이어 주장인 센터백 권경원과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 선발로 낙점받았다. 조현우도 1차전에 이어 2차전서도 선발이다.

김학범 감독은 4-3-3 전형으로 나선다. 최전방 스리톱에 김대원-조규성-조영욱, 허리에 한찬희-맹성웅-정승원, 포백에 김진야-김태현-이상민-이유현, 골키퍼로 이광연을 선발로 내세웠다.

1차전에 이어 조규성 조영욱 정승원 3명이 선발 출전한다. 나머지 8명은 1차전과 달랐다.

'형님'들이 전반전에 공격을 주도했다. 오른쪽 측면을 이용한 공격 연계플레이가 잘 통했다. 김태환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이동준의 공간 침투가 매우 날카로웠다. 벤투호는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김인성의 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간발의 차이였다. 김학범호는 벤투호의 매끄러운 패스 연결에 경기 흐름을 내주면 끌려갔다. 패스 차단 이후 빠른 역습 전개를 노렸지만 상대의 빠른 압박에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했다. 원톱 조규성이 볼을 많이 잡지 못했다.

A대표팀은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권경원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이 컸다. A대표팀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마지막 결정력이 부족했다.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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