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팀' 광주의 미션, 핵심외인 윌리안X아슐마토프를 잡아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06 06:07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슐마토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가 두 핵심 외국인 윌리안(26)과 아슐마토프(24)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각 올 연말과 내년 2월 계약이 만료되는 두 선수와 계약연장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 대폭 인상된 연봉을 제시한 뒤 답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윙어 윌리안과 센터백 아슐마토프는 2019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광주에 입단해 지난해 1부 승격, 올해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 A라운드 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르투갈 나시오날, 비토리아와 그리스 파네톨리코스 등 유럽무대를 경험한 윌리안은 펠리페(28), 엄원상(21)과 환상 트리오를 구축했다.

빠른 스피드와 번뜩이는 플레이로 광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 15경기 출전, 5골3도움을 기록했다. 이따금 충동적인 행동으로 카드를 받기도 했지만, 출전한 경기에선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냈다.

우즈베키스탄 현역 국가대표인 아슐마토프는 K리그 입성 첫 시즌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올 시즌도 광주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팀의 파이널A 진출을 뒷받침했다.

웬만해선 실수를 하지 않고, 빌드업과 공중볼 처리에 능하다는 점 때문에 박진섭 감독으로부터 중용을 받았다.

두 선수는 성격도 원만해 광주 선수단에 잘 녹아들었다. 광주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으로 평가받는 펠리페까지 묶을 때, 적은 비용으로 최대치의 효과를 냈다.


광주는 올 시즌 개막 이전부터 윌리안과 아슐마토프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진척이 없었다.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내에서 존재감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몸값도 뛰었다.

광주 구단은 최대한 두 선수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는 구단과 선수측이 요구하는 연봉의 차이를 좁히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갭을 줄이지 못하면 한 명에게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아슐마토프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5일 타슈켄트로 향했다. 8일 이란, 12일 아랍에미리트전을 소화한 뒤 복귀할 예정이다.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리그 잔여경기 출전은 불투명하다.

지난 24라운드 대구FC전에 누적경고로 뛰지 못한 윌리안 쪽과의 협상이 환경적으로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다.

광주는 지난해 7월 일찌감치 '괴물 공격수' 펠리페와의계약기간을 3년 연장했다. 다음 시즌도 펠리페-윌리안-아슐마토프와 함께 하는 걸 우선시하고 있다.

시즌 전 야심차게 영입한 코스타리카 대표 마르코는 계약만료와 함께 자연스럽게 갈라설 것으로 보인다. 마르코는 올 시즌 전술상의 이유로 중용받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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